개발자 취업준비생이 말하는 좋은 개발자
기존에 좋은 개발자라는 의미가 사용되는 기술 잘 쓰고, 꾸준한 자기개발을 통해 기술적으로 뒤쳐지지 않는 그런 개발자가 좋은 개발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고 3~4개월간 개인적으로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해서 자기개발을 했었다. 그런데 매번 드는 생각이 과연 기술적인 부분이 완벽하다고 좋은 개발자인가? 라는 의문이 생겼었다.
그런데 한 달 전부터 사설기관에서 파이썬과 HTML/CSS 수업을 들으면서 좋은 개발자라는 의미에 대해서 좀 더 확실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파이썬 수업을 들었을때에는 그냥 코드를 잘 치는 사람이 아닌, 논리적 생각을 잘하고 그 생각을 얼마나 코드에 잘 녹여낼 줄 아느냐가 좋은 개발자의 조건 중에 하나라는 것을 배웠고, HTML/CSS 수업을 통해서는 웹 표준과 접근성을 고려해서 비장애인이든 아니든 사람의 상황에 관계없이 모두 평등하게 이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줄 아는 사람이 좋은 개발자의 조건 중에 하나라는 것을 배웠다. HTML/CSS 수업을 들으면서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내가 기존에 알던 HTML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물론 HTML을 이렇게 제대로 배운 것은 처음이었지만 단순 마크업 언어로써의 HTML이 아닌, 컨텐츠의 논리적 흐름과 접근성 및 사용성을 고려해서 사용해야 되는 레이아웃 설계에 필요한 마크업 언어였던 것이다.
그 전에는 요구사항에 맞는 레이아웃이 화면에 나오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레이아웃은 다각도에서 확인하고 검증해야 되는 부분이 많았다. 표준을 따르면 접근성이 좋은 양질의 어플리케이션이 개발된다. 이러한 양질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서 개발자 자신으로서도 개발실력이 크게 성장된다.
그래서 다시금 단순하게 기술적인 부분에 치중해서 생각했던 과거의 나는 과거에 두고, 이제는 기술적인 것은 기본으로 더 나아가 표준과 접근성이라는 다각도의 측면을 고려해서 개발을 하는 그런 참된 개발자가 되어야겠다고 느꼈다.
이러한 깨달음을 주신 최우영 강사님과 김데레사 강사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